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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_2020_1080p_ NEXT 토렌트
작성자 : 익명
339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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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_2020_1080p_ NEXT 토렌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작품의 매력에 비해서 여러모로 운이 좋지 않은 것 같다. 개봉 시기도 애매하고 세상을 둘러싼 사정들 때문인지 홍보에도 상대적으로 힘을 덜 실었던 듯 하고. 관람 후 느낀 것은 평이하되 비범하고 익숙한 듯 하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대강 묻히기엔 아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저마다의 개성이 강한 디즈니 장편 가운데서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다소 독특한 면이 있다. 다수의 작품에서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배경이 판타지(동화, 신화 모두 포함해서)임에도, 생태계의 상당부분을 완전히 새로 만들어낸 경우는 <보물성>처럼 SF 성격이 강한 작품들 외엔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용이 주요 캐릭터로 활약한 <뮬란>이나 살라만더 등이 출연한 <겨울왕국 2> 등의 몇몇 작품에선 환수가 조연이나 감초격에 머물렀고, 다수의 음습한 괴물이 등장하는 예론 <잠자는 미녀>와 <검은 솥>도 있었지만, 탈것으로 운용하는 생물들은 물론 화면에 소품처럼 지나가는 미물들까지 환상생물 일색으로 꾸민 건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비중과 임팩트로 치자면 <헤라클레스> 정도가 견주어볼 만 하나 그쪽도 완전한 딴세상까진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고대 인간의 세계에 신과 괴물이 공존하는 정도였으니...

반면 배경을 그려내는 방법은 지극히 현실에 근거를 둬서, 몇몇 대목은 깜짝 놀랄 정도로 사실적이다. 예를 들어 돌이 된 가족들을 생각하며 조문하듯 물 위에 꽃을 띄우는 장면은 공들여 찍은 실사라고 해도 납득할 정도. '극사실적인 소재를 사용하지만 사람의 의도가 다분히 반영된 아트'는 픽사가 아주 강한(물론 픽사는 모든 면에서 업계 최강이지만...) 부문이었는데, 나란히 놔도 될 만큼 좋다. 엉망이 된 세상으로 시작하는 도입부에서 평소보다 유난히 입자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 건 메마른 세계관을 강조한 게 아닌가 싶으나 이건 지레짐작일 뿐이고... 눈에 띄게 화면이 자글거린다는 평들이 많던데 장면별로 느낌 차이가 있는 건 논외로 치더라도 이 작품의 필름 그레인이 유독 눈에 띄는 건 사실이다. 아날로그 촬영의 산물이 아닌 이상 일부러 적용해야 발생하는 요소라는 걸 생각하면 이유는 몰라도 의도적인 것 만은 확실하고.

하지만 역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 있어서 가장 도드라진 개성은 단연 인물에서 나온다. 유구한 디즈니 헤로인의 역사에서 악이나 부조리에 맞서 싸운 능동적 여성들이 적잖이 있었으되 본격적인 '투희'는 라야가 최초다. 직접 칼을 들었던 뮬란의 예가 있지만 무력 면에선 병사 1 정도의 위치였고(역대급의 킬 카운트는 지혜에 근거한 거였고... 근데 뮬란 역시 동양 캐릭터라는 점이 재밌다), 신궁에 가까운 메리다나 극적인 스케일에 걸맞는 스펙을 지닌 엘사의 경우 외려 직접적인 싸움은 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이미 성소의 수호자로 인정받을 정도였던 라야는 극중 시간의 흐름과 함께 노련한 전사가 되어 멋드러지고 역동적인 연출의 지원을 담뿍 받으며 본격적인 전투를 수행하는데, 이건 치고 받는 싸움이 마우이의 몫이었던 <모아나>처럼 물리적 액션을 남성의 영역으로 유지했던 기존 작품들과 확실히 다른 지점이다.

그리고 그것이 원인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유사 가족을 형성하는 조연들을 제외하면 서사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가 거의 여성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내 호감도와는 별개로 <겨울왕국> 중 크리스토프의 극중 위치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의 예상을 헛갈리게 하기 위한 이중 삼중의 장치적 의미가 더 컸다고 생각하고 이야기가 풀릴 즈음엔 아예 역할을 들어낼 정도였어도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겨울왕국 2>로 그게 더 확실해졌다고 보는데,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선 그걸 넘어 유의미한 역할의 남성 캐릭터를 배제하다시피 하는 데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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